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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옴부즈만위 "사업장내 모든 화학물질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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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옴부즈만 위원회가 "삼성전자 반도체 및 LCD 사업장의 알 권리 보호와 근로자 산업재해 판단 근거를 위해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전향적으로 공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는 오늘(2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종합진단 보고`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삼성전자가 화학물질의 정보공개와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참여를 보장하고, 근로자가 외부 전문가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최근 3년간 실시한 작업환경측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화학물질 노출 정도가 법적 노출 혀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사업장의 웨이퍼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시료 54개 가운데 25종의 유해화학물질 검출여부를 직접 조사했지만 노출 정도가 극미량에 불과해 인체에 유해를 가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위원회는 "반도체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노출과 암 등 질병 발생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으나 관련성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밝히는 한편 "향후 반도체 공정과 질병 발생 관련성 판단을 위해 재직자뿐 아니라 퇴직자까지 포함하는 연구 집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LCD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백혈병 등 질환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가족 단체와 협의로 지난 2016년 만들어졌습니다.

주제별로 총 2개 분과 5개 팀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목적은 반도체 생산현장의 종합진단을 실시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작업환경보고서` 정보 공개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위원회가 공장 내 모든 화학물질을 전극적으로 공개하라고 주문하면서 반도체 기술 공개 논란은 앞으로도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아직 공식적인 코멘트를 내놓고 있진 않지만, 앞서 위원회의 권고를 실행하겠다고 밝힌만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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