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너일가`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CJ그룹의 가계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J그룹의 모체는 1953년 세워진 제일제당공업이다. 1993년 삼성그룹이 제1차 계열사 정리계획을 발표하면서, 제일제당과 제일냉동은 분리된다.
이재현(당시 삼성전자 이사) CJ그룹 회장이 제일제당의 수장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독자 기업 경영이 시작됐다.
2002년 제일제당그룹은 사명을 CJ그룹으로 바꿨으며, 2007년 지주회사 제도를 도입했다. CJ(주)의 사업무문을 떼어 CJ제일제당을 세우고 CJ 주식회사는 순수 지주회사로 변신한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은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다. 이맹희 회장은 슬하에 이미경, 이재현, 이재환 삼남매를 두고 있다.
이재환 대표의 형 이재현 회장은 일반 여성과 로맨틱한 연애 끝에 결혼까지 골인했다. 그의 아내 김희재 씨의 모친은 ‘김치 박사’로 잘 알려진 김만조 박사다. 김만조 박사는 50년 동안 김치만 연구한 재미 식품공학박사로 CJ그룹의 김치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83년 고려대 법대 4학년 때 시티은행에 입사해 행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이화여대 미대 장식미술학과를 다니던 김희재 씨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1985년 제일제당에 입사하기 전까지 이 회장은 삼성가의 장남이란 신분을 감추고 김씨와 열애를 했다는 후일담은 유명하다.
이재환 대표의 누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사실상 CJ의 문화 사업을 키운 주역이나 마찬가지다. 영어 외 불어, 중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여고, 서울대 가정학과, 미국 하버드대 동아시아연구 석사학위, 상하이 푸단대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2011년 이 부회장은 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등 영화·미디어·게임을 아우르는 콘텐츠 공룡기업인 CJ E&M을 탄생시켰다. 현재 영화, 공연, 케이블 TV, 게임 등 문화산업 전반에 CJ E&M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을 정도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는 배재고, 타이완대 정치학과 출신이다. CJ파워캐스트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100% 자회사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파워캐스트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재현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씨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7.97%를, 딸 이경후 씨가 6.19%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4.83%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환 대표는 박정희 정권 시절 국회의원을 역임한 민기식 씨의 딸인 민재원 씨와 결혼했다.
/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