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애리조나전 4회 3-3 동점 상황서 강판
류현진이 4회에서 강판당했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18시즌 첫 등판에서 제구에 애를 먹으며 초반에 무너진 것.
류현진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팬들의 여러 의견글 역시개진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다섯 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지만 류현진에게 큰 의미는 없었다.
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5개는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력한 류현진은 이날도 포심, 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애리조나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제구, 특히 커브를 마음먹은 곳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넷을 많이 내주고 투구 수도 늘면서 고전했다.
결국 류현진은 4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무려 75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하는 등 류현진은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무너졌다. 이에 류현진은 3-3 동점을 허용하고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4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경기중계가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오를 만큼 핫이슈 메이커로 이날 오전 떠올랐다.
그리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도 1회말 첫 두 타자는 평범한 내야땅볼로 요리하는 등 스타트는 좋았다. 하지만 `천적`으로 꼽히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가운데 펜스를 바로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한 뒤 류현진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류현진은 A.J. 폴록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익선상을 타고 흘러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아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3회부터 더욱 심하게 요동을 쳤으며 제구가 흔들리더니 두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고,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지만, 류현진은 이날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무려 2회까지 류현진이 던진 공은 30개. 류현진은 4회에도 난조를 보였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았다. 팬들은 류현진이 이날 3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자 “다음엔 더 잘하길 바라” “오늘은 경기가 안 풀린 날” 등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류현진 이미지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