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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상가도 '찬바람'…"투자할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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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는 물론 상가나 꼬마빌딩 같은 수익형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은 빌라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

이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이 모 씨는 요즘 인근 아파트 전세 시세를 열심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달 중순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참에 아파트 입성을 노려보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이 모 씨 / 서울 강서구 화곡동

"마침 전세계약 끝나가는 데 요즘 아파트 전세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해서 알아보고 있죠."

이처럼 빌라에 거주하고 있던 세입자들이 아파트로 옮겨갈 움직임을 보이면서 제 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빌라부터 처분하려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서구 부동산 중개업자

"물량이 많이 나와 있기는 해요. 신축 빌라들 새로 지은 것들."

상가나 꼬마빌딩 같은 수익형부동산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오는 26일부터 RTI, 즉 임대업이자상환비율이 도입돼 건물 매입시 대출 한도가 최대 80%에서 50%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연구원

"상업용 부동산 역시 최근 2~3년간 매입가격이 급등한 상황이어서 투자나 거래 자체는 상당히 관망세를 띠고 있고 거래량도 줄어든 상황입니다. 매입자금 부담도 너무 커졌고 대출을 통한 자금 마련도 어려워지는 만큼 투자 수요가 상업용 부동산 역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 조정이 불가피 할 것이란 의미입니다.

[인터뷰] 양지영 / R&C 연구소장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매수세가 상당히 꺾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매수를 고려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당분간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비인기지역 부동산은 빨리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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