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55층 추락사고…"4명 사망 추정"(종합)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 55층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해운대 엘시티 55층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이 추락해 사망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 근로자 4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이 2일 밝혔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55층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과 공사장 구조물이 추락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해운대 엘시티에서 추락한 근로자들은 ‘박스 형태’로 가설작업대와 안전시설물을 합친 구조물인 SWC(safety working cage)에서 건물 외벽에 유리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다가 SWC가 떨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소방은 보고 있다.
이날 해운대 엘시티 사고로 SWC 안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지고 지상에 있던 근로자 1명이 55층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그대로 맞아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은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책임자 등을 불러 안전 작업 수칙을 지켰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해운대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맞닿은 지점에 짓는 럭셔리 복합 주거공간이다.
사고가 난 해운대 엘시티는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각 85층짜리 주거타워 2개 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된다.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씨가 회삿돈 705억원을 빼돌리거나 가로채고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5억원대 금품 로비를 벌인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해운대 엘시티 사고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그야말로 싸늘하다.
관련 비리 사건은 2016년 7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며 `엘시티 게이트`로 불렸다.
해운대 엘시티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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