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 엑스(Global X)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인수금액은 한화로 약 5000~5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순 자산 총액은 2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글로벌 운용사 중 18위권에 해당합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글로벌 엑스는 15년 전 미래에셋처럼 경쟁력 있는 회사"라며 "앞으로 국내·외 추가적인 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의 인수가 결정된 글로벌 엑스는 2008년 설립된 ETF 전문 운용사로 지난 1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102억달러(약 1조원)입니다.
미래에셋 측은 테마형, 인텀형, 국가별, 스마트베타 등 52개의 혁신적이고 차별화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한 것으로 유명한 운용사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래에셋은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홍콩에 국내 최초 해외운용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와 영국, 미국, 브라질 등 12개 국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지난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과 호주 베타쉐어즈 등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국은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등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견고히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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