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 8.70
  • 0.21%
코스닥

915.20

  • 4.36
  • 0.47%
1/2

박승희, 그래도 '빛났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박승희, 그래도 `빛났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쇼트트랙 여제`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새내기`로 변신했던 박승희(스포츠토토)의 `아름다운 도전`이 마무리됐다.
    박승희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6초11의 기록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전체 31명의 선수 가운데 딱 중간에 해당하는 순위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박승희가 메달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전 그 어느 때보다 값진 도전이고 성적이었다.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는 그야말로 최정상에 있었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1,000m와 1,500m 동메달을 목에 건 후 2014 소치올림픽에서 1,000m와 3,0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추가하며 쇼트트랙 전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소치올림픽 2관왕 이후 은퇴까지 생각했다던 박승희는 몇 개월 후에 돌연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선언했다.
    한 번 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겠다는 것이다.
    쇼트트랙 선수들의 빙속 전향은 드물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 선수 생활 도중 스피드스케이팅에 더 적성이 맞는 것 같아 갈아타거나,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을 뚫지 못해 빙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전향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선수로서 정상을 밟은 후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가시밭길을 택한 것이다.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 김민석(성남시청)을 비롯해 쇼트트랙 출신 선수들이 대체로 빙속 장거리에 도전하는 것과 달리 스타트가 좋은 박승희는 단거리에서 승부를 걸었다.
    첫 공인기록회 1,000m에서 1분20초40으로 준수한 성적을 낸 그는 캐나다 전지훈련 후 곧바로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이듬해 동계체전에서는 첫 빙속 금메달을 땄다.
    이상화(스포츠토토)를 잇는 단거리 간판으로 성장한 박승희는 지난해 10월 월드컵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후 월드컵에서 올림픽 1,000m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 2개 이상의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빙상 선수는 박승희가 처음이다.
    메달 유망주로 출전했던 앞선 두 번의 올림픽과 달리 이번에는 그야말로 도전자의 입장이지만 박승희는 "이전 올림픽보다 더 욕심이 생기고 잘하고 싶다"고 했다.
    평창이 자신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고 예고한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를 원하는 대로 후회 없이 마칠 수 있게 됐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