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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유지' 경남 구제역·AI 방역에 설 연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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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설 연휴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과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한 단계 더, 한 발짝 먼저(ONE STEP MORE, ONE STEP AHEAD)`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제 방역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도는 시·군별로 소독반을 편성해 가용장비를 총동원한 일제소독을 설 연휴 직전인 오는 12일과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9일 각각 시행한다.
이번 일제소독은 도내 전 축산농가와 시설, 축산차량 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 축산농가와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문을 배포하거나 마을방송을 통해 구제역·AI 방역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홍보문과 마을방송에서 축산농장과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축사 안팎 청소와 소독 철저, 구제역·AI 발생국 축산농가 여행 자제, 의심 가축 즉시 신고 등을 안내한다.
특히 AI는 철새도래지, 과거 발생지역, 밀집 사육지역,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중간상인 계류장, 계란 집하장 등 방역취약지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점검한다.
산란계 농가 내 차량 진입 금지, 모든 가금류 알 주 2회 반출 제한, 거점소독시설을 통과하지 않은 차량 과태료 부과 등에 나서 산란계 농가 AI 방역도 강화한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한 발짝 먼저 방역에 나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도내에서 구제역과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축산농가는 물론, 귀성객도 이러한 방역 추진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2014년 9월 합천의 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1천277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9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나서 지금까지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AI 역시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전북, 전남, 경기, 충남 등지에서 17건이 발생한 가운데 도내로는 확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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