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는 역대 2위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상수지는 784억6천만달러 흑자로 1998년 이후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수지 악화 등으로 흑자폭은 전년(2016년 992억4천만달러)에 비해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344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016년(-177억4천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최대 적자 규모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해외관광객 입국이 크게 줄어든 반면 해외출국자수는 역대 최대로 늘어 적자폭을 키웠습니다. 국내 해운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운송수지(-53억달러) 역시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였습니다.
반면 지난해 상품수지는 역대 2위 규모인 1,198억9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수출은 4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