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환경당국이 2일부터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을 다시 닫아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합천창녕보에서 수문을 닫고 담수를 시작했다.
이날 0시 기준 4.91m인 수위를 양수가 가능한 8.9m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목표 수위까지 도달하는 데는 7일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했다.
환경당국은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한 데다 합천창녕보 수위 저하로 상류에 있는 달성군 일대 마늘·양파 재배 농가가 피해를 볼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실제 낙동강 수위 저하에 따라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사이에 있는 양수장 6곳 안팎이 가동을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낙동강환경청 관계자는 "목표 수위 도달 시기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며 "마늘·양파 생육기가 2월 초·중순이어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가뭄 해결을 위해 담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수질 개선 모니터링 등을 목적으로 합천창녕보 수문을 개방해온 바 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