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30일 KRX300지수에 편입될 종목을 공개하면서 시장 유동성이 어디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기존 지수에 포함되지 않았으면서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이는 저평가 금융주와 정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라 말합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기업 300개로 구성된 통합 벤치마크 지수가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먼저 전문가들은 기존 코스피200에는 편입되지 않았지만 새 통합지수에 대거 포함된 금융주의 수혜를 점칩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세가 돋보이는데다, 대부분 저 PBR 종목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DGB금융지주의 경우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이 대구 국가산업단지 분양 등으로 인한 기업 대출 수요가 견조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키움증권 역시 코스닥 시장 활황과 함께 압도적인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밖에 정부 정책에 따라 향후 성장동력인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수주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한국토지신탁도 유망하다는 분석입니다.
코스닥의 경우 기존 코스닥150 편입 종목과 상당 부분 겹치는 만큼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부의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소재, 콘텐츠 업종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위원
"(통합지수 비중이) 자유소비재 0.8%, 소재 0.5% 인데 이들 업종에 속한 종목들은 기존에 유입되지 않던 수급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콘텐츠 관련해서는 과거 노무현 정부때 콘텐츠 기업의 주가가 높았기 때문에 이런 흐름이 다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종목별로는 `고기능성 활성탄소` 생산에 나서며 탄소소재사업 밸류체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포스코켐텍이 거론됩니다.
활성탄소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약 8조원으로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매출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업종에서는 드라마제작사 제이콘텐트리가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드라마 지식재산권(IP) 관련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수혜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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