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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뛴 삼성전기 실적..올해도 'MLCC'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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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기가 2017년에 전년보다 10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전자기기의 필수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증가로 가격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차, 5G통신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데 반해 프리미엄 제품은 공급자가 적어 올해도 실적 상승이 예상됩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와인잔 한 잔에 담긴 금속 물질의 가격은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액수는 수억원에 달합니다.

쌀알만한 크기의 이 금속 물질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로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전자제품에 전류가 흐르도록 조절합니다.

스마트폰 한 대에 600~1,000개 가량이 탑재되는데, 사물인터넷, 전기차, 5G통신기기 등 IT제품군의 수가 많아지고 기술도 높아지면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에 한해서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기가 생산하고 있어 최근 MLCC 수요 증가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56% 올랐는데, 이는 사업부서 가운데 가장 큰 매출 증가세입니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기는 LG이노텍에 비해 매출이 1조원 정도 적었지만 영업이익은 더 많이 거뒀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MLCC의 가격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기차에만 1만5,000개가 넘는 MLCC가 적용되는 등 시장은 계속 커지는 데 반해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삼성전기의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으로 일본의 무라타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입니다.

MLCC가격이 10% 인상돼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20%넘게 올라간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숨은 수혜주. MLCC 사업의 기대는 소리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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