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부과 처방 1위 제약회사인 동구바이오제약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오늘(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피부과, 비뇨기과 의약품을 선도하고 있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 돼 있다"며 “외형을 넓히고 수익성을 높여 오는 2020년 매출액 2천억원대, 국내 30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970년에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9년간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9위를 유지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제약회사입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이 오는 2024년 2조6천억원 달러, 우리 돈 약 2,762조원 이상을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노화시장의 중심인 피부과는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비뇨기 질환 의약품에서 의약품위탁생산(CMO), 헬스케어, 코스메슈티컬까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줄기게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생의학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키트인 `스마트엑스`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록을 마치고,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엔 `스마트엑스`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 등 국내 병원들과 증상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의약품사업이 60%, 위탁생산사업이 30%, 코스메슈티컬과 바이오 신사업이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미래 먹거리 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 줄기세포 관련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브랜드 가치 향상과 함께 신약 개발에 매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과민성방광치료 개량신약 `DKB17001`, 위장운동조절제 `DKB15002` 등 5개 개량신약을 개발중이며, 아토피, 대상포진, 알츠하이머 등 6개 신약 개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을 한 단계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포스트 제네릭 개발 등 오는 2020년 이후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성장했습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2016년 전체 영업이익(106억원)을 이미 훌쩍 넘어섰습니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다음달 5일과 6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공모주식수는 206만9,120주이며, 공모희망가는 1만2,000~1만4,5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