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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4기 정부, 3월까지 출범 가능할까…변수 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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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연정 예비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새 정부가 언제 출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의 경우를 비추면 예비협상 타결 후 3주 정도의 본협상 과정을 거친 뒤 정부가 출범했지만, 이번에는 여러 변수로 3월을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지난 12일 닷새간의 예비협상 끝에 28페이지 분량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양측은 이를 기초로 세부적인 내용을 정하고 각료를 구성하는 본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본협상에 들어가기 전 변수가 남아있다.
오는 21일 본에서 열리는 사민당 특별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찬반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민당의 마르틴 슐츠 대표와 지그마어 가브리엘 외무장관 등 지도부는 지방 투어를 벌이며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사정의 여의치 않다.
작센안할트주(州)의 사민당은 반대 입장을 정하는 등 예비협상안을 다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분출하고 있다.
기민·기사 연합이 재협상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사민당 내부는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21일 특별 전대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독일 정치권은 다시 혼돈에 빠지면서 메르켈 4기 내각의 출범 여부는 다시 오리무중의 상황이 된다.
특별 전대를 통과할 경우 곧바로 본협상이 열린다.
본협상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더 첨예한 만큼 3주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본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타결되더라도 사민당 45만여 명의 당원들을 상대로 한 전당원 투표가 마지막 관문으로 남아있다.
여기서 부결되면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의 상황이 벌어진다.
협상안이 사민당 전당원 투표를 넘어가면, 연방 하원에서 과반 투표로 총리를 결정하게 된다.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 의원 숫자가 과반이기 때문에 메르켈 총리가 무난히 4번째 총리직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는 11월 27일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 간에 대연정 예비협상이 타결된 후 12월 15일 사민당 전당원 투표를 통과하고선 이틀 뒤 연방 하원 투표에서 메르켈 총리가 재선출됐다.
독일 온라인 매체 더 로컬에 따르면 기사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는 새 정부가 4월 1일에는 부활절 이전에 출범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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