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매산 자락에서 불이 나 임야 1천㎡를 태우고 4시간 만에 진화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 6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동 동매산 자락 중턱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0대와 소방대원 134명을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잔화에 나서 오전 6시 53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번 산불로 약 1천㎡ 산림이 소실돼 44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다.
불이 난 곳은 주택과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 인근이라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떤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불이 난 지 1시간 20여분이 지난 오전 4시 30분께 사하구 일대에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산불은 김모(52)씨가 산에서 라이터를 켜다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소방대원이 진화 당시 발화지점에서 혼자 있었던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경찰에서 "라이터를 켜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찾다가 낙엽에 불이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화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