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에게 붙는 수식어에는 컨셉돌, 칼군무돌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독특한 콘셉트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아이돌을 모아봤습니다.
# 구구단
구구단은 중독성 강한 신곡 `초코코`를 냈습니다. 첫 번째 앨범에서는 인어 공주를 모티브로, 두 번째는 명화 나르시스를 컨셉으로 했었죠. 이번 노래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컨셉입니다.
# 빅스`빅스 2016 컨셉션` 3부작의 이름은 `젤로스(Zelos)` `하데스(Hades)` `크라토스(Kratos)`이었습니다. 그동안 파격 변신으로 `컨셉돌` 대표주자가 된 빅스는 `젤로스` 때 질투의 화신으로 `하데스` 때 암흑세계의 신을 무대에서 그려냈죠. `크라토스`에서는 힘과 권력의 신을 모티브로 삼아 강인한 남자다움을 보여줬습니다.
# AOA
AOA는 밴드와 댄스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콘셉트부터 `짧은 치마`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성장해 다채로운 콘셉트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치어리더 콘셉트, 스쿨룩, 스포츠걸 콘셉트를 바탕으로 순수, 상큼, 섹시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죠. 그 외에도 해상구조대 콘셉트, 탐정까지 많은 콘셉트에 도전했습니다.
# 여자친구교복을 입고 파워 청순한 모습을 보여주던 여자친구는 제복을 입고 파워 시크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미니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Season of Glass)`의 타이틀곡 `유리 구슬`로 데뷔했을 당시에는 당시 하얀 반팔 티와 체육복 바지, 혹은 테니스 스커트 등의 상큼하고 발랄한 의상을 입었죠. `오늘부터 우리는`에서 여자친구는 세라복으로 교복 콘셉트를 지켰습니다. 2016년 1월, 학교 3부작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시간을 달려서`에서는 밝은색 보다는 어두운색 계열의 교복을 주로 입었죠. 이렇게 학교 3부작을 마무리했습니다. 교복 콘셉트를 벗어 던진 여자친구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LOL`의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막 스무 살이 된 청춘의 풋풋함을 표현했습니다. 형형색색의 반팔 티와 핫팬츠를 입었죠. `핑거팁`에서는 여자친구가 데뷔 후 처음으로 걸크러시 콘셉트에 도전했습니다.
# 트와이스
트와이스는 `치어업`에서 치어리더 콘셉트를 보여줬습니다. 치어리더 콘셉트는 소녀시대가 2010년 `오`(Oh)로, AOA가 지난해 `심쿵해`로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죠. 멤버 지효는 "소녀시대, AOA 선배 모두 너무 훌륭했지만 트와이스는 트와이스만의 색깔대로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며 "건강하고 각자의 콘셉트대로 준비하고 무대를 하려고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멤버 정연은 "더 건강해지고 발랄해졌다"며 "트와이스의 콘셉트는 트와이스다. 대중이 보기에 즐거워 보이고 행복해 보이는 비타민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죠. 그럼요. 트와이스의 콘셉트는 트!와!이!스!
# 라붐
라붐은 `겨울동화`에서 공주풍 콘셉트를 보여줬습니다. 멤버 소연은 "UN 선배님의 `겨울동화`를 라붐 스타일로 리메이크했다. 저희 멤버들이 다 공주 같은 성격이 아니다. 그래서 처음엔 낯간지러웠는데 하다보니 재밌더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 에이프릴
에이프릴 역시 각 앨범마다 뚜렷한 콘셉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프스 소녀, 걸 스카우트, 팅커벨 콘셉트를 선보죠. 아련한 짝사랑을 하는 인형 콘셉트를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