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25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 계부가 자살했고, 그의 딸은 오는 30일 영장 재심사가 예정돼 있어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쏠린 여론의 관심은 더욱 높다.
무엇보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살해한 피해자를 살릴 수 있었다는 데에 여론의 분노는 크다. 이 때문에 서울경찰청은 감찰을 통해 실종사건 대응지침을 위반하고, 감독을 소홀히 한 9명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초동 대응의 문제와 더불어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범죄, 선한 얼굴로 살았던 지난날을 거론하며 사형집행 부활에 대한 목소리도 높은 상황. 그러나 범죄 전문가들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사형을 반대하는 입장이라 눈길을 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그런 범죄자들은 가둬놓고 오랜 시간 죄를 뉘우치게 해야 한다. 그런 범죄자의 경우는 죽는 것이 오히려 편한 길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류가 많은 사법시스템 개선이 먼저라고도 부연했다.
여러 범죄자 관련 방송을 통해 대중에 익숙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역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을 두고 능지처참해도 모자랄 범죄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형집행 부활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이수정 교수는 "사형 집행이 부활하면 사형 집행은 누가 집행하나. 검사, 교도관, 의사 등 사형집행은 실질적으로 누가 할 것인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보였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