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민우의 아내가 지난 여름 급성 대상포진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성 대상포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 안에 잠재돼 있는 바이러스가 성인이 된 후 뇌, 척추 신경 등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발현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신경을 따라 증식해 신경분절에 따라 피부에 발진이 나타난다.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합병증을 겪게 될 수 있어 증상이 발생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대상포진과 이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현재로써는 백신을 접종하는 게 최선이다. 국내에서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물집과 발진이 없어지더라도 2차 감염이 생기거나 강한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하는 ‘대상포진 후 통증 증후군‘에 시달릴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
한편, 김민우는 결혼 8년 만에 급성 대상포진으로 부인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