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단체샷 (사진=손흥민 페이스북) |
토트넘 간판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손흥민을 언급해 화제다.
에릭센은 지난 15일(한국시간) 2017~18시즌 EPL 정규리그 본머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그는 ‘토트넘이 케인 원맨팀’이라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맨시티)의 발언을 부정했다. 앞서 펩은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우승 경쟁팀으로 토트넘을 언급하며 “케인의 원맨팀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에릭센은 “케인이 골잡이인 것은 맞지만 토트넘의 득점루트는 다양하다”면서 “나를 비롯해 손흥민과 델리 알리도 있다. 많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으면 골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한 개인의 팀이 아니다. 우리는 조직력과 응집력을 갖췄다”며 펩의 발언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을 기록 중이다. 케인이 6골을 넣어 팀 득점의 42.9%를 차지했다. 이어 에릭센 3골, 알리 2골 순이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 1골을 넣었으나 정규리그 골은 없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손흥민(21골), 케인(32골), 알리(22골) 3명의 선수가 20골 고지를 넘겨 역대 최고기록을 냈다. 특히 손흥민은 케인의 부상기간 대안으로 떠오르며 꾸준히 활약했다. 올 시즌 EPL에선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으나 시즌 초반일 뿐이다.
토트넘은 화이트 하트 레인의 증축공사로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새 구장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원맨팀이 아니라는 에릭센의 말처럼 손흥민이 다시 비상의 날갯짓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