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사람이 CJ의 미래"라며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강조했습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26일 저녁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주니어 사원 대상 교육행사 `온리원캠프`에 참석해 이같이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리원캠프는 CJ그룹 공채 2~3년차 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결합(Re-Union) 프로그램입니다. 입사 이후 각 사로 흩어졌던 동기들이 3박4일 동안 재충전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입니다.
이 회장은 매년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지만 2013년 4월 이후 수감생활과 건강악화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2015년 공채 입사자 750명과 이 회장은 물론 이채욱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등 전 계열사 CEO가 참석했습니다.
사원들이 입은 것과 같은 디자인의 흰색 티셔츠와 검정 점퍼차림으로 등장한 이 회장은 사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CJ 관계자는 "온리원 캠프는 이재현 회장이 연례 그룹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 중 하나"라며 "회사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원들에게 "입사할 때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처음 만나게 돼 반갑다"며 "현업에서 각자 업무에 적응하며 CJ 인재로 잘 자라주고 있다고 들었다"고 인사했습니다.
이어 "CJ는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발전하고 진화해갈 것이고 이를 위해 많은 인재와 일자리를 필요로 한다"며 "지난 20년간 일으켜 온 사업을 완성하고 `2030 월드 베스트 CJ`를 이루는데 있어 (사원들이)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앞으로 주요 포스트에서 임원·부장 같은 핵심인력이 되고 그룹의 성장과 함께 무궁무진한 성장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사기를 북돋웠습니다.
한 사원이 "현업 배치 후 가끔 한 번씩 `이 길이 맞나?`라는 고민이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놓자 그는 "고민과 혼란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긍정적인 마인드와 입사 당시 초심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조금 과해도, 실수해도 괜찮은 게 젊은이의 특권 아니겠냐"며 "모두 성장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연한 조직문화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좋은 인재가 즐겁게 일하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소통이 잘 되는 조직문화가 필수"라며 CEO들에게도 조직문화 형성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한 이후 7월
CJ CGV 용산 개관식, 8월 CJ 온리원페어 시상식 등에 참석해 현장 경영을 챙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