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딸 서연, 생전 `가부키 증후군` 앓아
가부키 증후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딸 서연양의 죽음을 10년동안 숨긴 까닭에 대해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연양이 앓았던 `가부키 증후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결국 의혹에 쌓인 두 부녀의 죽음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부키 증후군’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지난 20일 한 언론매체는 2003년 당시 김광석의 부인인 서해순씨와 딸인 서연양을 인터뷰했던 기자의 말을 빌어 "당시 서해순 씨가 딸 서연양의 염색체 질환에 대해 `가부키 증후군`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가부키 증후군은 1981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병된 병으로 선천 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증상은 특이한 얼굴, 골격계 기형, 지문학적 이상, 정신 지체, 성장 지연 등이고, 관리가 소홀하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발달장애로만 알려졌던 서연 양은 김광석의 또 다른 생명이자 아픔이었다. 김광석 씨의 지인들 말에 의하면 김광석은 늘 지갑 한켠에 딸아이의 사진을 가지고 다녔다.
한편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는 딸 서연 양의 죽음과 관련해 지난 25일 "제가 과태료를 냈으니 (사망신고를) 좀 늦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서해순 씨는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딸의 사망 직후 미국 하와이로 떠나 6개월쯤 체류하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사망신고 지연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7년 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왜 알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10년 전 얘기고 장애우가 죽은 거라 참 힘들었다. 그럴 경황이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딸의 죽음을 언제 공개할 예정이었느냐는 질문에는 "힘들어서 미국에서 5년 정도 지내다가 음반 일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왔는데, 음반기획사를 만나는 데서 서우가 잘못됐다고 할… (이유가 없었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유족들 간 고인의 저작인접권 관련 소송이 벌어졌을 때 딸의 생존이 대법원 판결에 유리하다고 판단, 사망신고를 늦게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변호사한테 고지를 안 한 것은 맞다. 신고해야 하는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가부키 증후군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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