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이 4년 만에 US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US오픈 테니스대회 홈페이지 캡처)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017 US오픈 테니스대회` 4강에 올랐다.
나달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8강전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53위)에 세트스코어 3-0(6-1 6-2 6-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달은 2013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US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랑스오픈에 이어 한 시즌 2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선다.
나달은 루블레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강서브와 다채로운 공격을 앞세워 1시간36분만에 승리했다.
나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루블레프가 처음으로 8강에 올라 평소보다 실수가 많았다"면서 “두 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승리해 만족한다. 4년 만에 US오픈 준결승에 진출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28위)에게 1-3(5-7 6-3 6-7 4-6)로 덜미를 잡혔다.
델 포트로는 8년 전 결승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페더러를 꺾으며 ‘페더러 킬러’로 입지를 굳혔다. 포트로는 강서브를 바탕으로 페더러를 몰아붙였다. 페더르는 평소보다 많은 41개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상대전적은 페더러가 16승6패로 여전히 우세하지만 중요한 길목서 번번이 포트로에 발목 잡히고 말았다.
세계랭킹 1위 나달과 이변의 주인공 포트로가 4강전에서 만난다. 상대 전적은 나달이 8승 5패로 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