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산업경제가 보완 관계에서 경쟁 관계로 변화함에 따라 국산 제품의 차별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23일) 발표한 `수교 25주년, 한중 산업경제의 변화와 과제` 보고서에서 "중국의 산업과 무역구조 고도화로 한중 간 수출상품 구조가 유사해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수교가 이뤄진 1992년 한국과 중국의 경제규모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중국의 경제규모는 11조1990억 달러로 한국 1조4110억 달러의 8배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보고서는 "수교 이후 중국의 산업·무역구조가 경공업·원자재 단순가공에서 가공도가 높은 조립제품·부품소재 부문으로 확대됐다"며 "기능·성능·디자인 등에서 국산제품을 차별화하고 양국 투자 방식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중 관계는 그간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협력관계로 발전했지만 최근 사드 문제로 경제 부문의 협력관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드 갈등이 경제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과 학계 교류를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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