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세법 개정안 발표 이후 '절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과세해외펀드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어서 투자자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은행과 증권사에서는 어떤 상품들을 주로 추천하고 있는지 김보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증권사와 은행 각 지점들은 비과세해외펀드 추천리스트 업데이트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비과세해외펀드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인 데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 발표이후 ‘절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비과세해외펀드는 그동안 소액의 적립식 투자가 주를 이뤘지만 정부의 세법개정안이 발표되면서 향후 연말까지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판매사들은 이런 점들을 고려해 지금까지 인기가 높았던 중국, 베트남 등 단일국가 펀드 보다는 안정성 측면에서 분산투자가 가능한 해외펀들을 리스트에 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A은행 마케팅 관계자
“세제혜택을 받기위해서는 장기투자해야하는데,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건 장기투자하기에는 변동성이 크다고 판단이 되어서 지역별로 묶어서 하는 펀드 중에…””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선진국펀드와 아세안펀드, 미래운용의 글로벌솔루션펀드, 슈로더자산운용의 이머징위너스펀드, 그리고 피델리티운용의 아시아펀드가 주로 거론됩니다.
더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가 상승에 배당이라는 인컴수익이 따라 붙는 고배당주펀드나 4찬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IT 펀드들도 추천 대상입니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와 KB통중국고배당펀드,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러지펀드와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펀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편, 지난해 비과세 해외펀드 출시 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로 설정후 수익률이 18.7%에 달합니다.
또, 국내 판매 중인 비과세해외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상품은 삼성인디아펀드로 같은 기간 50%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는 올해 말 일몰되지만 펀드의 특성상 연말까지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를 시작하면 1인당 3천만원 한도 내에서 10년간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연말이 갈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