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존존스. (사진=존 존스 페이스북) |
`악마의 재능‘ 존 존스(30, 미국)가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되찾았다.
존 존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14’ 메인이벤트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와의 타이틀전서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뒷말이 없는 깔끔한 승리였다.
3라운드 존스의 왼발 하이킥이 코미어 안면에 얹혔다. 코미어가 비틀거리자 존스가 추가타를 넣어 쓰러뜨렸다. 이어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존스는 코미어와 상대전적 2전 2승을 기록했다. 존스는 지난 2015년 1월 UFC 182에서 코미어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반면, 코미어는 생애 첫 TKO패를 당했다. 종합격투기 통산전적은 19승(2패). 두 번의 패배 모두 존스에게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존스는 옥타곤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렸으나 뺑소니 사고와 도핑 적발로 두 번이나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이 때문에 옥타곤에선 최고, 사생활은 최악으로 악마의 재능에 비유됐다.
존스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패자를 위로했다. 그는 ‘맞수’ 코미어를 향해 “나에게 (두 번이나) 졌지만 그의 실력을 의심하는 자들은 없다. 코미어는 존경하는 라이벌이자 훌륭한 가장이다. 인생의 챔피언이자 모든 아버지들의 본보기"라고 위로했다.
이에 코미어는 “내 경기력에 실망스럽다. 헤드킥을 맞은 순간부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두 번이나 존스에게 졌다. 더 이상 라이벌이 아니다”라고 패배를 시인했다.
한편, 존스는 미국 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로 떠난 브록 레스너에게 옥타곤 복귀를 제안했다. 그는 "브록 레스너 잘 지내는가. 너보다 45파운드 덜 나가는 사람한테 엉덩이를 걷어차이는 느낌을 알고 싶다면 돌아오라"고 도발했다.
존스는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레스너와 맞붙길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