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최저임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JTBC 비정상회담 캡처) |
내년부터 근로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현행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인상된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209시간 기준 157만3770원으로, 올해보다 22만1540원 인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오는 2020년 최저시급 1만원 진입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한편, ‘복지 선진국’ 노르웨이의 최저임금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르웨이 방송인 니콜라이 욘센은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자국의 임금 정책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일본보다 노르웨이 시급이 2배 정도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니콜라이는 "최저임금제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패스트푸드점은 한 시간당 약 18,000원 정도부터 시작한다. 저녁 5시 이후 시간당 약 1,300원을 추가로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높은 편이다. 니콜라이는 “패스트푸드 시급으로는 햄버거 3개 정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니콜라이는 "고등학교 때 텔레마케팅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1년에 3~4천만 원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니콜라이는 자국이 ‘살기 좋은 나라 1위’로 뽑힌 비결에 대해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르웨이 빅맥지수가 1만3,000원"이라면서 “세금이 붙어서 그렇다. 그 세금으로 다시 복지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시스템에 대해 "대학교까지 완전 무상교육이다. 병원비도 무료 혜택을 받는다"며 "자연 치유 가능한 감기는 유료이지만, 치료가 꼭 필요한 질병은 무료로 치료해준다”고 자국의 복지정책을 언급했다.
치료비용이 많이 드는 암에 대해서도 그는 "당연히 무료다"라며 “노르웨이에서는 인생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하거나, 좋은 학교에 간다거나,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등의 부담이 없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