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물을 또 방류하면서 임진강 수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군부대로부터 `북한이 황강댐 일부 수문을 미세 개방해 방류하고 있다`는 내용을 핫라인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임진강건설단은 경기도 연천군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변화를 주시하는 한편 연천군과 파주시 등 관계기관에 알려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도록 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전부터 조금씩 상승해 오후 5시 30분 현재 인명대피기준(1.0m)을 넘은 1.12m까지 높아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오후 3시 23분께 황강댐을 방류해 16시간 뒤인 12일 오전 7시 20분부터 필승교 수위가 상승했다. 당시 필승교 수위는 홍수기 인명대피기준(1.0m)을 넘어서 1.4m까지 높아진 뒤 하락했다.
임진강건설단 관계자는 "군부대로부터 황강댐을 소량 방류했다는 통보를 받고 연천군에 전파하는 한편 필승교 수위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