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울광장에 있던 보수단체 천막을 철거하자 `박사모` 회원들이 발끈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은 30일 홈페이지 ‘긴급보고’를 통해 “오늘 새벽 06:10 경 서울시청은 용역을 포함한 인력 1,200 여명과 중장비 및 트럭 등을 동원해 우리의 애국성지를 무지막지하게 짓밟았다”고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이어 박사모 측은 “우리 켈로부대원과 애국시민 30 여명이 탁자 의자를 동원해 바리케이트를 치며 저항했으나 중과부적으로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며 “국저본을 비롯한 보수단체의 지도자들을 마구잡이로 사법처리 하고 태극기 성지마저 한 치 망설임 없이 없애버리는 현실을 맞이하니 ‘보수를 불태우겠다’ 던 문재인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국 동지 여러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오늘은 비록 패했으나 우리의 성지를 되찾고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고 이 나라를 종북세력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우리의 저항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반발을 예고했다.
또 다른 회원은 서울시의 서울광장 보수단체 천막 철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현다”면서 “세월호 텐트촌에 불을 지를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시청광장 내 애국텐트에 대한 집행을 강행한다면, 불의한 공권력에 맞서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으로서 할 수 있는 선택 중 하나를 실행할 것”이라며 “그 선택 중 하나는 광화문 광장 내 부끄러운 세월호 텐트촌에 불을 지르는 일 일 것이다. 참고로 저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사모와 더불어 ‘태극기 집회’에 앞장섰던 아나운서 출신 더코칭그룹 대표 정미홍 씨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권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재차 주장했다.
정미홍 씨는 문재인 정부를 “불법, 부당한 탄핵과, 이에 따른 부당한 선거로 만들어진 대통령”이라고 규정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헌법수호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파면했으나 이 자체가 법적 근거없는 것으로서 이는 현대판 쿠데타, 정권탈취 정변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씨는 “이번 선거는 부정 선거라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복수의 투표용지 문제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이에 대한 명백한 규명이 되지 않으면 문재인 당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미홍 씨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도 축전을 보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면서 “세계가 인정하지 않는 정권과 대통령은 세계 경제 10 위권의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터무니없는 사태에 대해 전 세계에 그 진실을 알리는 일과 부정선거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광장 보수단체 천막 철거(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