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와 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
한국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에 대해 국가대표 발탁은 시기상조라고 입장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U-20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승우와 백승호의 재능이 인상적이다. 조별리그 기니, 아르헨티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당장 국가대표로 뽑기엔 무리가 따른다. K리그 전북 현대와의 평가전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이 그는 “20세 이하 선수들과 국가대표의 격차는 크다.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보여도 A매치와 프로 데뷔가 쉽지 않다. 23세 선수들 중 본인 소속팀에서 몇 명이 주전으로 활약하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직전 전북과의 평가전서 0-3으로 졌다. 이승우가 선발 출전했으나 승부를 뒤짚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 U-20 선수들은 전북에 피지컬에서 밀리며 압도당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4승 1무 2패(승점 13점)로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A조 2위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는 불과 1점차다. 카타르(원정), 이란(홈), 우즈베키스탄(원정)을 차례로 소화하는 일정이 부담스럽다. 일단 카타르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 자칫 무승부나 패할 경우, 우즈벡과의 최종전서 운명의 단판을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