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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OPEC 총회 감산연장 합의, 유가 5% 이상 급락
OPEC, 매년 두 차례 비엔나 정기총회
작년 11월 OPEC 정기총회에서 하루 180만 배럴 유가감산이 합의되었으며, 올해 6월 말까지 OPEC은 120만 배럴, 비OPEC은 60만 배럴 감산이 목표였다. 국내시간으로 전일 저녁에 끝난 OPEC 정기총회에서는 OPEC 회원국 확대와 추가 감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트럼프 방문, OPEC내 사우디 주도력 강화
감산 시한 연장에 대해 중국 포럼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합의했으며, 전일 OPEC정기총회에서도 이라크가 합의했다. 최종 연장시한은 9개월으로 합의되었으며 추가 회원국으로 기니를 받아들여 14개국으로 확대되었다.
5월 총회, 5년간 평균치 재고로 감산 주목
궁극적 목표인 국제유가를 떠받치기 위해서는 하루에 300만 배럴 정도의 재고를 줄여야만 한다. OPEC의 수급을 고려했을 때 재고축소 가능 정도는 하루 50만을 배럴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감산을 단행하지 않는 다면 유가하락은 불가피하다. 이번 총회에서 시한연장이 합의되었음에도 유가는 5%대가 급락했다.
세일가스 등 대체 에너지 개발 확산
이번 총회에서 감산시한 연장이 합의되었더라도 OPEC 회원국이 합의된 감산을 이행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셰일가스 등 대체 에너지 개발이 확산된 상태에서 감산할수록 OPEC 회원국의 수입은 감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전 감산 이행률을 살펴 보면 사우디는 60%이지만 러시아는 30%에 불과하다.
현 합의선 3250만 배럴, 종전 3000만 배럴
현재 세계원유시장에서 비 OPEC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다. 때문에 감산시한이 연장되었더라도 비 OPEC국가와 미국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오바마의 이란과 핵협상 타결 실수
트럼프 대통령이 첫 순방으로 사우디를 택하면서 이란의 강경파를 자극했다. 수니파의 맹주격인 사우디와 112조 원 규모의 무기수입을 체결했기 때문에 시아파-이란와 수니파-사우디의 대립이 악화될 소지가 생겼다.
원유시장 패권, 사우디에서 미국으로 이동
이제는 유가를 얘기할 때 OPEC의 회의결과에만 주목하면 안된다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셰일가스 증산 가속화 등으로 인해 원유시장의 패권은 사우디에서 미국으로 이동한 상태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정책이 1차 에너지에 중시하는 것임에 따라 위와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소지가 있다.
작년 2월 유가 26달러, 러브 펀드수익률 최악
국제원유 가격에 수익률이 크게 좌우되는 러브 펀드의 현재 수익률은 50%대이다. 올해 유가는 50달러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 수익률은 -4%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가 전망을 고려했을 때 러브 펀드는 타 투자수단 대비 부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브릭스 국가 중 인도 펀드 등으로 대체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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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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