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와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가 맞붙는다.
알파고와 커제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에서 열리는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23·25·27일) 대국을 갖는다. 이날 오전 시작된 제1국에서 커제는 삼·삼을 연속 파고들면서 초반 집을 먼저 차지하는 실리작전으로 알파고를 압박했다.
한편 이번 알파고와 커제의 대국은 이전에 비해 인간에게 더 많은 어드밴티지를 적용했다. 이번 대국에서 커제는 앞서 알파고와 대결한 이세돌보다 한 시간 늘어난 세시간의 제한시간을 얻게 됐다. 여기에 초읽기도 1분 3회에서 5회로 늘었다.
커제에 맞서는 알파고 또한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전언이다. 개발사에 따르면 알파고는 16만여건의 기보를 학습한 기존(1.0 버전)에서 진일보해 스스로 학습한 2.0버전으로 이번 대국에 나섰다.
관련해 알파고와 커제의 대결을 중계하는 중국 해설가는 "알파고의 바둑 실력 향상 속도가 무척 빠르다"며 "과학 기술 발전 속도는 상상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