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재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나오면서도 특유의 `올림머리` 스타일을 고수해 눈길을 끌었다.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울구치소의 수용자 구매물품 가격표를 보면 기본적인 음식물이나 생필품 등 외에 여성 수용자는 머리를 정리할 수 있는 용품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엔 집게핀과 머리핀도 포함돼있어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영치금으로 핀들을 구매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구치소에서 `집게핀`의 가격은 1천660원, `머리핀`은 390원이었다.
이 밖에 머리끈은 330원, 머리띠는 83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피고인석에 앉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도 박 전 대통령이 옆 머리를 정리한 것과 같은 머리핀을 이용해 머리를 한 가닥으로 묶고 있었다.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