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5.18 민주화운동을 추모했다. 이 가운데 전효성이 과거 `일베` 구설수를 딛고 역사 공부에 매진한 사실이 새삼 눈길을 끈다.
전효성은 지난 2013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민주화시키다`라는 표현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에 의해 `억압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었던 것. 해당 표현은 흔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판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비난 여론에 휩싸인 전효성은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의식중에 긍정적 의미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앞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전효성은 같은 해 8월 제2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해 3급 자격을 취득했다. 무지로 인해 한 실수를 반성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비치는 지점이다.
한편 전효성은 5.18 기념일인 오늘(18일) SNS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전효성은 "5.18 민주화를 위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는 글귀가 담긴 사진도 게재했다. (사진=전효성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