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등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릴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2017 서밋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체투자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들도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프라, 사모채권 등 대체투자를 보다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ASK 글로벗 사모 헤지펀드 서밋에 참석한 국민연금이 기금의 분산투자를 위해 헤지펀드 등 해외대체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전체 자산은 올해 2월 현재 564조원으로 이 가운데 대체투자를 포함한 해외 투자 비중은 27%에 육박합니다.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자금을 해외 인프라, 부동산, 사모주식·채권에 투자하고 있는데, 사모 주식과 채권에만 307억 달러, 우리돈 34조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반에게 생소한 대체투자 분야이지만 작년 운용성과는 9.9%로 국내 주식의 2배에 달하고, 최근 3년간 수익률도 11.3%에 이를 정도로 높습니다.
<인터뷰 /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투자 영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더욱 강화되고, 또한 주기적인 운용수익률 수취를 통한 J커브 완화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어 관련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합니다."
국민연금은 사모채권뿐 아니라 지난해 처음 시작한 헤지펀드를 단독으로 투자할 정도로 역량을 키워 대체투자 전문성을 보다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도 이 같은 대체투자 규모를 전체 자산의 20%에 달하는 43조원까지 공격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인터뷰 / 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
"KIC도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이나 KIC 자체의 장기 안정 수익원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 투자 참여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리는 글로벌 사모 헤지펀드 서밋은 아시아 최대 대체투자 전문 포럼으로 올해 8회째입니다.
<인터뷰 /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한국 금융투자 업계가 이같은 양적 성장에 걸맞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번 포럼엔 국민연금뿐 아니라 맨그룹, 블랙록, ILS어드바이저스 등 세계적인 운용·투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공동투자, 멀티에셋 등 급변하는 투자 환경에 대응할 전략을 논의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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