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16일 "그분과의 눈물 나는 지난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이제 저는 퇴장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이었지만 새 정부에서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를 두고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양정철 전 비서관의 이같은 행보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도 선거대책위원회를 떠난 바 있다.
당시 양정철 전 비서관은 민주당 쇄신책으로 친노 2선 후퇴가 거론되자 비판을 받았던 이들 8명과 함께 성명을 내고 선대위직을 내려놨다. 당시 성명서에는 "언제부터인가 `친노`는 민주당에서조차 낙인이 돼 버렸다. 노무현 대통령을 모셨고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사실을 한번도 부끄러워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노심초하애야 했다. 이유는 `문재인 후보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였다"면서 "존재 자체가 어떤 분들에게 부담이 된다면 기꺼이 물러나고자 한다. 이런 현실이 비감하지만 저희에게는 그것이 순명일 것"이라는 친노의 진심이 담겼던 바다.
특히 양정철 전 비서관의 백의종군이 빛을 발하는 이유는 그가 누구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확신을 믿었던 사람이기 때문.
양정철 전 비서관은 2012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문 이사장이 부산에서 변화를 일으킨 뒤에 대통령이 되는 게 노무현의 가치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제 문 이사장의 대선 출마는 돌이킬 수 없으며, 선택하지 말고 가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바 있다.
한편 양정철 전 비서관의 결정에 네티즌들은 "cgh6**** 대단한 분이네. 역사에 드문 진정한 충신" "cuve**** 언론이 실체도 없는 친문패권주의 낙인을 찍어서 여러 사람 죽이는구나." "gamb**** 능력이 있으면 나라를 위해 써야 한다. 능력을 썩히는 것도 불충이다." "gune**** 좋은분 곁에는 이런 충신들만 계신듯 .글 읽으면서 가슴이 찡하네요 ..이젠 국민이 지켜.드릴게요 .수고 하셧습니다 ." "ccd7**** 이 말에 설령 가식이있고 보여주기위한 말이라고 해도 대단히 아름다운 모습이다. 선거기간중 문재인을 향한 집중공격의 아젠다가 집권시 친문패권에의한 권력나누기 권력독점이라했던가? 실체도 없는 친노,친문을 이유로 탈당,분당까지 서슴치 않았던 사람들 이제 대답을 할때가 된것같다. 친문은 누구며 패권은 뭔지?"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