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내용에 대해 누리꾼들이 “이제 진짜 나라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환영했다.
특히 이날은 제36회 스승의 날이어서 희생된 교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용자 ‘naic****’는 “진정한 스승의 날의 의미를 바로 알려주는 인정입니다. 이 땅의 많은 스승, 선생님들께서 함께 기뻐해 주실 겁니다. 너무 늦었지만 다행입니다”라고 적었다.
‘gkmi****’는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참 따뜻한 대통령 덕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가슴이 훈훈해지고 고마운 마음이 마구 샘솟습니다. 두 분 선생님.. 너무 감사했습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happ****’는 “법을 고쳐서라도 했어야 했던 일... 너무나 당연한...”이라고 정부의 늦은 조치를 꼬집었다.
‘neor****’ 역시 “이건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학생을 구한 사람에게 정규직이 아니라 순직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된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상식으로 되돌린 결정에 찬성한다”고 적었다.
페이스북 이용자 ‘pidd****’는 “학생 구하려다 죽은 선생님인데, 비정규직이라고 아직까지 순직처리가 안되었다니....”라고 개탄하며 “이제야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느낌”이라고 감동을 전했다.
이 외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희생교사의 순직처리는 당연한 것이라며 빠른 인정을 촉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공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공직자의 경우 정규직, 비정규직 등 신분과 관계없이 순직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후 3년이 지났으나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두 분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