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제19대 대선 결과에 대해 ‘개표기 오류’를 주장하며 재검표를 촉구했다.
정미홍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선거는 애당초 불법 기획 탄핵으로 생긴 어거지 선거”라며 검표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제16대 대선에서 전자개표기가 도입됐다며 “갑자기 모든 미디어에서 기술 발전의 꽃인 것처럼 극찬을 하며 혜성같이 등장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숱한 오류와 잦은 고장 등으로 많은 문제가 제기됐다”고 적었다.
이어 “시간과 비용 인력을 절약한다고 떠들어 댔지만, 필리핀에서 시험해 보고는 오류와 조작의 위험이 있다며 수입을 취소했다고 한다”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한다는 말이 완전 헛소리”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10여 년째 이 문제만 집중 조사ㆍ고발하시는 분을 인터뷰하면서 그 분이 촬영한 동영상을 봤다”며 “개표 중간에 육안으로도 많은 투표지가 엉뚱하게 다른 후보 쪽으로 분류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심지어 분류 도중 고장이 나 수 시간 씨름 하다가 결국 치워 버리는 것도 봤다. 전국 개표소마다 문제가 속출해 이 프로그램 개발회사 직원은 연신 여기저기서 오는 항의 전화 받느라 정신없는 장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영상엔 검표인들이 할일이 없어서 엎드려 자거나 돌아다니고 있었고, 전자개표기 옆에는 프로그램을 돌리는 컴퓨터가 열려 있었다”면서 “감시가 소홀할 때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는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미홍 대표는 “걸핏하면 오류ㆍ고장이 발생한다는데, 전문인력을 개표소마다 배치할 수도 없어 수리ㆍ재작동에 시간도 엄청나게 많이 걸린다고 한다”며 “선관위는 전자개표기 오류와 문제점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도대체 이런 기계를 왜 써야 하는 것인가. 수개표가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할 것 같다”며 “이번 선거는 애당초 불법 기획 탄핵으로 생긴 어거지 선거다. 정확한 민심 확인을 위해 재검표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