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최다빈, 세계선수권 쇼트 11위…개인 최고점 `62.66점`(종합)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최다빈이 해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최다빈(수리고)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11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29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46점에 예술점수(P
CS) 27.20점을 합해 총점 62.66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ISU 4대륙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세운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61.62)을 1.04점 끌어올린 새 기록이다.
37명의 선수 중 27번째로 연기를 펼친 최다빈은 미국 TV 애니메이션 `스티븐 유니버스`의 삽입곡인 `잇츠 오버, 이즌트 잇(It`s over, isn`t i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최다빈은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클린으로 처리한 뒤 두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실수 없이 소화했다.
이후 최다빈은 영화 `라라랜드`의 OST인 `섬 원 인 더 크라우드(Some one in the crowd)`에 맞춰 남은 과제를 수행했다.
그는 역동적인 리듬에 맞춰 스텝시퀀스를 펼친 뒤 마지막 점프과제인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처리했다.
그는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뒤 활짝 웃었다.
최다빈은 24명까지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에 가볍게 진출했다.
그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한 번 기량을 뽐낸다.
최다빈이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한국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 3명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
만약 3~10위 안에 들면 2장이 되고, 그 이하 순위면 1장으로 준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는 `세계최고점 보유자` 러시아의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올랐다.
그는 79.01점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 1월 여자싱글 역대 최고 총점(228.56점)을 깼을 때의 쇼트프로그램 점수(78.92점)보다 높은 기록이다.
2위는 케이틀린 오즈먼드(75.98점), 3위는 가브리엘 데일먼(72.19점·이상 캐나다)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