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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금융 실험 중···'작은 은행 꿈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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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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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편의점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금융권도 편의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현재 시범 사업 중인 캐시백 서비스가 곧 전국 편의점으로 확대되고, 한국은행도 '동전없는 사회'의 시범사업자로 편의점을 선택했습니다.

    작은 은행을 꿈꾸는 편의점 금융, 정재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000원짜리 우유를 사면서 31,000원을 결제하면 30,000만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캐시백 서비스.

    현재 소규모 지점에서 시범 사업 중이지만 이르면 상반기 중에 전국 1,800여개 지점으로 확대 시행됩니다.

    CU나 GS25 같은 대형 편의점들도 캐시백 서비스에 나설 계획으로 현재 전산망 작업을 위해 금융결제원과 협의 중입니다.

    은행이 편의점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줄어드는 은행의 오프라인 기능을 일부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아무리 카드를 많이 쓴다고 해도 현금 수요는 꾸준히 있잖아요. 그런데 지점을 늘리거나 ATM기를 새로 설치하기엔 비용 문제가 있는거죠...이미 있는 편의점을 이용하는 게 비용이 안 드는 거죠."

    편의점 입장에서도 이득 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재홍 / 이마트·위드미 생활서비스MD 과장

    "한달에 8,000~9,000원 전기세 내고 공간도 차지하면서 현금지급기 두는 것보다는 매출로 캐시백 서비스로 해주는 게 점포 입장에서는 이익이고..."

    캐시백 외에 다른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카드발급까지 가능한 디지털키오스크를 편의점에 설치했고, 이달 출범하는 K뱅크도 편의점의 현금인출기를 활용해 온라인 채널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복안입니다.

    여기에 한국은행도 거스름돈을 직불카드나 신용카드에 적립해 주는 '동전없는 사회'의 시범사업자로 편의점 업체들을 선정하면서 금융권의 편의점 실험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용태 /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팀장

    "예를 들면 예전에 비행기 있는데 KTX 왜 하냐...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채널이면 다양한 채널을 제공하는 게 나쁘지는 않잖아요. 캐시백을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차원이 아니라 또 하나의 채널이 제공되서 사람들이 불편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송금은 물론 환전과 보험가입까지 가능한 일본 모델을 꿈꾸며 국내 편의점에서도 크고 작은 금융 실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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