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등장하면서 전 세계는 초불확실성의 시대로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배리 아이켄그린 UC 버클리대 교수는 한국경제TV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를 앞두고 실시된 사전 인터뷰에서 “미국의 역할에 많은 의구심이 생기면서 한국 등이 포함된 다자체계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더불어 G2인 美·中관계도 불확실해지면서 외교나 무역에 있어 갈등으로 갈지 협력으로 갈지 많은 의구심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진다는 말처럼 미국과 중국이라는 고래가 마구 흔들리면 새우에 비유되는 한국은 더 큰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같은 국가를 상대로 규제를 가하면 금세 보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멕시코나 한국과 같이 경제규모가 작고 미국이 좀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통상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는 "한국은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통해 많은 혜택을 봤던 국가 중 하나고 이제 막 들어선 美 행정부가 말도 안되는 정책을 초기에 펼칠 수 있다"며 "스스로 잘못됨을 깨닫고 수정할 걸로 보이는 만큼 장기적으로 보고 인내심을 가지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17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GFC)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는 국제금융과 통화체계의 세계적 권위자로 통화를 둘러싼 세계 강국들의 정치 역학관계의 분석뿐 아니라 경제사와 경제이론 통합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협력과 갈등의 G2, 그리고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꾸려진 1세션에서는 ‘초 불확실성 시대(The age of hyper uncertainty)’라는 용어의 창시자인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와, 주닝 칭화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습니다.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오는 3월 9일 열리는 2017 GFC는 ‘초불확실성의 시대…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신고립주의 시대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합니다.
2017 GFC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참가신청을 비롯해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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