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도 수출 물량과 금액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전달에 이어 두달째 상승세입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145.72로 전년 같은 달보다 3% 올랐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9월과 10월 두달 연속 하락세였다가 11월 반등했고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물량이 늘어난 것은 반도체와 화학제품의 호조가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이창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자 및 전자기기가 많이 증가했고 화학제품도 화장품과 플라스틱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2월 수출금액지수 역시 122.68로 전년 같은 달보다 8.1% 상승했습니다. 수출물량이 늘어난데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습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달이었던 11월 23개월만에 반등했습니다.
수입 역시 물량과 금액 모두 상승했습니다. 12월 수입물량지수는 130.65로 전년 같은 달보다 4.2% 올랐고 수입금액지수도 107.17로 같은 기간 7.3% 높아졌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와 이동전화기의 수입이 늘었고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기 수입이 늘면서 일반 기계가 수입 증가율도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품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에 비해 수출가격이 더 크게 오르며 전년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