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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고정금리 신규대출 비중 41.4%…1년3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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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들이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을 크게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11월 신규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41.4%로 45.7%였던 전달보다 4.3%P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35.4%를 기록한 이래 1년 3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반면 수신금리(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38.7%로 지난해 9월 42.3%를 기록한 이래 가장 많아졌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을 한달 앞두고 각종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손해를 우려한 은행들이 고정금리 대출 늘리기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20%로 전달보다 0.12%P 높아졌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 2.95%로 떨어진 이후 9월 3.03%, 10월 3.08%에 이어 11월에는 3.20%를 기록해 석달째 상승중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04%로 전달보다 0.15%P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예금금리도 올랐습니다. 예금은행의 11월 신규 저축성수신 금리는 1.51%로 1.41%였던 전달에 비해 0.10%P 상승했습니다. 은행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예금금리가 하락하고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2.17%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습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금리는 저축은행과 나머지 금융기관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저축은행은 11월 들어 대출금리가 전달보다 오히려 0.23%P 낮아진 10.69%를 기록했고, 신협(4.44%)과 상호금융(3.77%), 새마을금고(3.80%)는 각각 0.05%P와 0.02%P, 0.04%P 높아졌습니다.

예금금리의 경우 저축은행은 2.15%로 전달과 같은 반면, 신협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모두 0.02%P씩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통계는 금융기관이 신규 또는 누적으로 취급한 수신과 대출에 적용된 실제 금리를 가중평균한 데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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