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 씨의 남편 신주평 씨의 병역특혜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최순실 모녀의 가정사가 주목받고 있다.
‘비선실세’로 각종 분야에서 권력을 행사한 최 씨가 딸 정유라와 신주평 씨를 떼어놓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다든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신 씨에게 돈을 뿌렸다는 등의 내용이 그것이다.
TV조선은 지난 달 8일 최순실 씨가 조폭 간부를 만나 딸 정유라 씨와 신주평 씨의 사이를 갈라놓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폭력조직 간부라는 A씨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최순실 씨와 언니 최순득 씨가 자신을 찾아와 “딸에게서 남자를 떼어 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큰 사례를 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1월
SBS는 최순실 모녀가 신 씨 문제로 심한 갈등을 겪었으며, 정씨가 임신을 했음에도 불구 최 씨가 상속 포기 각서를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신 씨 역시 양쪽 어느 부모에게도 절대로 의지하지 않고 둘만의 힘으로 아이를 키우겠다는 각서를 작성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신주평 씨는 한때 승마를 했으나 가정형편 탓에 그만뒀으며, 정유라 씨의 마필관리사 같은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는 신 씨와 딸 정유라의 교제를 극구 반대하면서 돈을 바닥에 뿌리기도 했고, 이를 주워 담는 신 씨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5일 신 씨에 대해 “(정유라의) 전 남편인지 현 남편인지 몰라도 병적 관련 의혹에 대한 제보가 있다”라며 “공익요원으로 해놓고서 이 자를 독일로 보내, 정유라와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냈다는 것”이라고 병역이행 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청와대 등에 대한 국조 2차 기관보고에서 “하늘 아래 비밀은 없다. 사실이면 천지가 경악할 일”이라며 신씨 병적기록과 출입국 기록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