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 사이니지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실제 성장은 기대보다 더디기만 합니다.
성장 촉진을 위해선 기업간 거래 즉 B2B보단 복합 쇼핑몰 등 유통업과 손잡고 B2C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있는 소셜트리와 남산타워에 설치된 OLED 터널.
설치 당시만 해도 디지털 사이니지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기술력에 비해 활용도나 시장 성장은 기대보다 뒤처지는 상황.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복합 쇼핑몰 등 유통 업체와 손잡고 B2C 사업에 주력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예컨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맞춤 광고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기반부터 먼저 다지자는 겁니다.
<인터뷰> 김지훈 / 엘토브 부사장
"소비자들이 A라는 지점은 패션을 B라는 지점은 명품을 C는 식음료를 검색합니다. 실시간으로 A지점에는 패션 프로모션을 띄워주고 C는 식음료를 띄워줘 자연스럽게 빅데이터를 이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했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7,000개의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는 중국시장 공략 역시 또 하나의 대안.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아직은 제각각인 사이니지 도구의 표준화를 통한 생태계 구축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구동 방식이 제각각이고 프로그램 간 호환이 어렵다 보니 관리도, 산업 성장도 더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강신각 / ETRI 책임연구원
"업체 마다 자기들의 솔루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니지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너무 많은 솔루션이 존재하면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시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게 사이니지 업계의 중론인 만큼 이번엔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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