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순실 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오늘 아침 6시 40분부터 삼성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약 12시간 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박스 8개 분량의 승마협회 지원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구체적인 수사 대상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어떤 자료들을 확보했는 지 등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삼성 미래전략실 내 대관 업무를 맡고 있는 기획 부서와 대한승마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상진 사장의 집무실 등을 집중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박상진 사장이 자금 지원에 개입했는지와 지원에 따른 대가성 여부를 밝혀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독일에 있는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 `비덱`에 컨설팅 비용 지원 명목으로 35억 원을 건넸으며 이 돈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말을 구입하는 데 쓰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