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2년연속 중간배당을 지급합니다.
신흥국 수출이 줄면서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주주환원을 확대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섭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으로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배당금 총액은 2686억원입니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고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현대차는 배당성향을 11.1%에서 16.8%로 높였습니다.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글로벌 업계 평균 수준인 25~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가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배당을 늘리는 것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입니다.
현대차는 재작년 최고경영진의 지시에 따라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는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선포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 상반기 매출은 SUV 판매 증가에 힘입어 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통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7%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고급차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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