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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버스화재 희생자 대부분 한 지역 출신…"남일 같지 않아" 도시전체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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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로 탑승객 26명이 전원 사망한 가운데, 희생자 대부분의 출신지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이 슬픔에 잠겼다.


2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桃園)공항 부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숨진 26명 중 대륙 출신 중국인 관광객 24명이 포함됐고 이 가운데 21명은 다롄 출신으로 확인됐다.


랴오닝 해외국제여행사에서 모집한 이들 대륙 관광단은 다롄 출신 21명, 하얼빈(哈爾濱) 1명, 지린(吉林)성 1명, 후난(湖南)성 1명으로 구성됐다.
매체들은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롄이 순식간에 슬픔에 빠졌고 누리꾼들이 잇달아 조의를 표하는 포스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한 시민은 "아들의 초등학교 동창이 사고난 관광버스에 타고 있었다"며 남의 일같지 않다고 토로하는 등 다롄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숨진 여학생 부친과 통화했는데 딸과 아내, 누나, 형수를 한꺼번에 잃고 울면서 말을 못 잇더라"는 사연을 전하는가 하면, 사고현장의 초등학생이 SNS를 통해 `누가 제발 도와달라`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한 상황도 알렸다.


한편 랴오닝성정부와 다롄시 관련 부서는 24시간 긴급전화를 개통하고 선발팀을 이날 대만에 보내 현지 사고수습에 나섰다. 다롄시는 별도로 수습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희생자 가족들을 소집했다.


다롄 보험감독국과 보험업협회에 따르면 사망자 전원 1인당 13만2천500위안의 여행보험에 가입됐고 보험금 총액은 352만3천700위안(약 6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고로 관광객 24명과 여행가이드, 운전기사 등 26명이 모두 숨졌으며 탑승객은 남자 10명, 여자 16명으로 어린이 세 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관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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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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