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613
김지민 / 외신캐스터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국의 유로존 잔류가 조금 더 우세한 듯 보이긴 하지만 여론조사는 지금까지도 찬반 결과가 서로 팽팽히 맞서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영국의 선데이옵저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렉시트 반대가 44% 찬성이 42%로 팽팽히 맞서고 있구요, 응답자 중 13%는 여전히 유로존 탈퇴 여부에 대해 입장을 정하지 못한 유동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가 6월 6일까지 조사한 다섯차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 차례는 유로존 잔류에 대한 지지 의견이 더 많았고 두 차례는 탈퇴 지지자가 더 많았습니다. 잔류가 조금 더 우세한 듯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찬반 논란이 팽팽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각국 정상들이 브렉시트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헤 독일의 메르켈 총리, 미국의 제이콥 루 재무장관과 더불어 스웨덴 외무장관도 브렉시트가 가져올 부정적 영향을 언급하면서 영국뿐 아니라 유로존 전체에 좋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시장은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범유럽지수가 2.4% 넘게 급락한데 이어 외환시장도 요동첬는데요. 이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1.4% 급락하면서 2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 가치는 급등했는데요,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사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화 환율은 유로에 120엔 수준까지 하락해 3년만에 최고 수준을, 프랑화도 8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채시장도 요동쳤습니다.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했구요, 이에 국채가격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영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구요. 독일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나흘 연속 사상 최저 수준, 미국 역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12일, 영국의 유로존 잔류를 호소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 발발시 약 34조원에서 최대 67조원의 블랙홀이 발생할 것이라며 연금, 국민건강서비스 뿐 아니라 안보에도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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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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