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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13] 5/18 박문환의 머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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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13]
박문환의 머니칼럼


제목-반등은 언제쯤?

향후 달러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이고 그 동안 스스로 <고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잠시 쉬는 것도 방법이라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이후로 주가의 변덕이 매우 심해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대형주들은 거의 다 죽고 있고 화장품 게임주 엔터테인먼트 제약 바이오 등의 개별 테마에서만 간헐적인 강세가 드러날 뿐이네요.
특히 오늘 새벽에는 그동안 금리 인상의 걸림돌이었던 물가 지수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었는데요. 이후로 미국의 주가는 더욱 빠르게 조정을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지수가 변덕을 부리는 이유는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처럼 금리 전망이 안개처럼 불확실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 반영되는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치는 계속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준 의원들의 발언은 점차 매파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루 전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은행장이 미국에서 오는 "6월 기준 금리를 올릴 근거가 꽤 강하다."고 주장한데 이어 오늘 새벽에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장은 "6월 회의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금리 인상에 대한 안건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매우 강한 어조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 역시 "미국의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으며 6월 회의는 라이브 회의가 될 것."이라면서 6월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아직도 6월 금리 인상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FF선물과 연준의원들이 워낙 정반대의 시그널을 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장에서는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대해서 일종의 예방주사를 놓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여전히 6월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미약하지만 언젠가는 올리게 될 것이고 올리게 되면 시장의 충격이 있을 수 있으니까 자주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해서 시장 충격을 완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죠.
복잡한 말은 다 집어 치우고 그럼 언제 쯤 조정이 끝날까? 이게 지금 가장 궁금하시죠?
사실 그것을 설명 드리려고 복잡하게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지금 주가 하락의 이유를 정확하게 알아야 반등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거든요.
제가 잠시 쉬시라고 말씀을 드렸던 이유는 외인들이 이머징 시장을 매도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에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만 대략 19억 달러가 빠져나갔는데요,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었습니다. 그 중 9억 2000만 달러가 중국 시장으로부터의 유출이었지요.

외인들이 파는 이유는 달러가 강해지니까 달러로 차입한 자금에서 환차손을 만들고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지표들이 호전되었고 그로 인해 금리 인상의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시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그래서 주가가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되어야만 합니다.
즉, 금리가 정작 올라야만 하는 것이죠.

그런 이유로 6월 FOMC회의 전까지는 스스로 고수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잠시 쉬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럼 꼭 이렇게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그말 못들었는데...지금이라도 매도할까요?
좀 늦었네요. 지금은 굳이 매도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는 견디셔야겠습니다.
논리적으로 그 이유를 설명드리죠.

첫째, 기술적 지지점이 1921포인트 주변에 있습니다. 이 지지점은 원인점에 해당되는 지지점이기 때문에 지지의 강도가 중상급 이상입니다. 어지간하면 반등을 줄 수 있는 에너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적어도 여기에서 하루 이틀 더 하락한다고 해도, 자율적 반등에 의해 오늘 가격에서는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구간이라는 것이죠.

둘째, 이번 주말 G7 회의에서 엔화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달러의 강세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달 2월 중국 상하이에서 G20회담이 있었던 것 기억하시죠? 이후에 엔화가 초 강세로 전환되었었습니다.
이미 미국은 달러를 찍어낼만큼 다 찍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찍어낸 돈들을 시장에 유통시켜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달러 약세가 필요합니다.
얼마전 <잭 루> 미국 재무장관은 각국의 통화 전쟁이 더 진행된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엔화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해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강한 의지를 거역하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G7회담에서는 추가적인 통화정책 보다는 다른 정책을 도모하자는 취지의 노력이 있을 것이고 이는 엔화의 강세를 유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새벽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2년물 채권 수익률이 추가로 상승했음에도 달러는 강하게 올랐다가 보합권에서 마감되었다면 아마도 이번 주말 G7회담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아직도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6~7월로 보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한 시기는 7월이 유력하다고 보는데요. 이유는 브렉시트 때문입니다. 제가 연준 의장이라면 브렉시트의 결과물을 확인하고 금리인상을 시도할 것 같습니다.

작년 12월 금리를 올렸다가 사우디에서 세이크 알힘르를 처형하는 바람에 낭패를 보았던 일이 있었는데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한 달 정도 미루어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라면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금리 인상의 시기 이전까지는 주가가 강하게 오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미 많이 빠졌기 때문에 이제는 1921포인트 주변에서의 반등을 기다릴 때라는 생각입니다.
다행이 반등을 준다면 그 이후에 전략은 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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