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와바라 키요시에게 어이없는 TKO패를 당한 격투기선수 권아솔이 패배 이후 처음으로 SNS에 글을 남겼다.
권아솔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컷 웃어라. 니들 재미있게 해주려고 형이 가끔 져주고 그러는거다"라며 "힘든 요즘 세상에 한번 웃고 가라는 나의 선물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권아솔은 "오늘 술안주로 잘근잘근 씹으면서 즐기도록 하거라"라며 팬들의 질타와 비난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아솔은 지난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1` 무제한급 경기서 일본의 쿠와바라 키요시에게 1라운드 18초 만에 TKO패 한 바 있다.
당시 권아솔은 "1라운드에 KO되겠지만 다치지 않고 일본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허세를 부리다가 반격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18초 만에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럼에도 불구 권아솔이 웃음기를 보이자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내 옆에서 웃을 수 있다는 것도 놀랍다. 실망스럽다"며 "권아솔은 입에 비해 실력이 너무 없다. 반성해야겠다"고 말했다.